무신사, 대만서도 통할까…"K-패션 성장 가능성 확인"

2024 K-관광 로드쇼 참가 성료

대만에서 6~8일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 내 무신사존 팝업존 모습.(무신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대만에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에 무신사존 팝업으로 참여해 K-패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11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애초 목표했던 방문자 수보다 30% 이상 많은 대만 고객이 무신사존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 영향으로 팝업 운영 기간 무신사 글로벌의 대만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K-관광 로드쇼는 '코리아 플렉스'(KOREA FLEX)를 주제로 타이베이 대표 예술문화 복합 공간인 '타이베이 화산1914'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케이팝, 드라마, 푸드, 뷰티, 패션 등 K-컬처에 관심이 많은 대만 청년을 타깃으로 3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즐길 거리, 살 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무신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4 K-관광 로드쇼에서 한국 패션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무신사 존'(MUSINSA Zone)을 열고 대만 고객을 만났다. 실제 국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대만 국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가까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무신사 스탠다드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

3일간 진행된 무신사존 팝업에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맨즈, 우먼즈 인기 상품을 소개했다. 레더 재킷, 슬랙스, 블레이저 등 대표 상품뿐만 아니라 데님, 스웨트 셔츠, 치노 팬츠 등 캐주얼 에센셜 상품도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크로셰 니트, 파라슈트 팬츠, 워크 팬츠 등 트렌디한 K-패션 아이템을 함께 소개했다.

팝업에는 K-컬처와 패션에 관심이 높은 여성 고객 방문이 두드러졌다. 실제 행사 기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진행된 무신사 스탠다드 기획전 거래액 중 80% 이상이 우먼즈 제품에서 발생했다.

무신사존 팝업의 영향으로 행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신규 가입자 수는 전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행사에 K-패션 업계를 대표하여 참석해 1020 대만 젊은 층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필두로 다양한 스타일의 K-패션을 대만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