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잠실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유니클로…"브랜드 철학 녹여"

'지속가능 패션·지역 상생·세계 평화' 추구
티셔츠 꾸미기·옷 수선 서비스 국내 최초 도입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최대이자 국내 최초".

에프알엘코리아가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1060평, 3500㎡)로 들어선 유니클로 매장을 첫 공개했다.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13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면적과 5m에 달하는 높은 층고에 웅장함이 느껴졌다. 약 1980㎡ 규모의 1층에서는 여성, 키즈, 베이비 전 라인업과 남성 일부 제품이 전시돼 있다.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된 캐시미어존, 오랜 기간 유니클로를 대표해 온 제품을 소개하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존도 만나볼 수 있다.

유티미 서비스존.ⓒ 뉴스1/김진희 기자.

특히 한쪽 벽면 전체에 개성 있는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를 전시한 UT 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티미'(UTme)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일명 '티꾸'(티셔츠 꾸미기) 서비스로 유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비롯한 800여 가지의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 및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됐다.

곳곳에서 유니클로만의 감각적인 디자인도 느낄 수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5m 층고를 유니클로 제품으로 꽉 채운 인테리어, 잠실의 사계절을 녹인 콘텐츠와 코디 등이다.

약 1500㎡ 규모의 2층 매장에서는 남성 라인업과 유니클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수 있는 퍼프테크(PUFFTECH)존, 세계 평화를 위한 자선 티셔츠 컬렉션인 피스포올(PEACE FOR ALL)존 등이 조성돼 있다.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 매장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2층에도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옷의 선순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클로가 2022년부터 전 세계 글로벌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다.

국내 최초로 론칭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에서는 구멍·찢어짐, 솔기, 패치워크 등의 수선 서비스와 함께 70여 가지의 자수 패턴을 통해 기존의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의 철학이 돋보였다.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만 선보이는 리유니클로스튜디오 서비스.ⓒ 뉴스1/김진희 기자.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현준, 이우재 등 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배치하기도 했다. 피팅룸 옆 휴게공간에서는 전면 윈도를 통해 잠실의 상징인 석촌호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꾸몄다"며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서 유니클로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차원이 다른 고객 응대 서비스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매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