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못한 카테고리의 융합"…SPC 허희수, 도넛에 '원더스' 띄운다

"건강 생각하는 트렌드 반영…오늘을 기점 새로움 주는 브랜드 도약"
원더스 청담 시작, 지역에 제품 공급하는 '허브 앤 스포크' 거점 역할

10일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론칭하고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원더스 론칭과 관련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오늘을 기점으로 던킨은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다시 도약할 것 입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0일 '던킨 원더스 청담' 오픈과 함께 진행한 '원더스' 프로젝트 공개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 부사장은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뿐 아니라, 최근에는 AI기술의 도움까지 받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카테고리의 융합, 색다른 원료의 조화까지 구현할 수 있었다"며 "비주얼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도넛 필링에도 대체당을 활용해 이곳에서 맛있고도 건강한 도넛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더스는 던킨의 플래그십 매장의 이름이면서 혁신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명, 카테고리 등을 지칭한다. '놀라움'을 뜻하는 이름처럼 새롭고 고급스러운 제품 제공에 집중했다.

10일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론칭하고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오픈을 앞둔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첫 플래그십 매장인 '던킨 원더스 청담' 내부에 진열된 다양한 도넛. 2024.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호로 문을 연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는 파운드 케이크와 머핀을 닮은 아메리칸 스타일 빅 사이즈 도넛 '원더넛', 크루아상 생지로 만든 '32레이어즈', 도넛에 필링을 채운 '퍼프' 등을 판매한다. AI를 활용해 개발한 'AI랩' 제품, 슈가프리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 제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던킨은 원더스 청담을 시작으로 △가치 사슬 혁신 △생산 자동화 △점포 제조 능력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더스 매장은 플래그십 매장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제품 공급자 역할인 '허브 앤 스포크'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미 기존에도 서울과 부산에 허브 키친을 구성했는데, 이처럼 원더스 매장을 통해 혁신 제품을 인근 30㎞ 내 가맹점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 강남과 부산역에서 운영 중인 라이브 매장을 원더스 매장으로 전환하고, 인천 지역과 충청권 지역에 올해 내 추가로 원더스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트렌디한 메뉴를 원더스 매장에서 가져가면, 기존 던킨 공장은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효율화를 진행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점포 수익 증대에 활용한다.

또 점포에서는 간단한 터치만으로 트렌디한 도넛을 쉽게 제조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지속하고, 점포와 소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리미엄 콘셉트 프로젝트인 '원더스(Wonders)'를 론칭하고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오픈을 앞둔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첫 플래그십 매장인 '던킨 원더스 청담'의 외부 모습. 2024.9.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년 동안 준비된 이 프로젝트는 허 부사장이 이름까지 직접 개입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비알코리아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던킨은 지난해 매출 2057억477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 가량 상승했지만, 매출 증가 속도는 더디다. 최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의 도넛 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평가다.

허 부사장은 "밀가루부터 전분, 물, 발효에 필요한 조건까지 식감과 풍미를 업그레이드하고, SPC그룹이 80년간 쌓아온 국내 최고 수준의 R&D 기술 노하우가 원더스 제품에 접목됐다"며 "이곳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 선보일 브랜드 혁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