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 현장 조사…"성실히 임할 것"

납품 브랜드에 경쟁사 판촉행사 불참 강요 의혹

(올리브영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340460)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자동 소재 CJ올리브영 본사에 직원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경쟁사인 무신사의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려는 납품 브랜드에 대해 불참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번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 신문고에도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납품업체에 경쟁사의 판촉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압박한 혐의다. 당시 올리브영은 과징금 약 19억 원과 시정명령을 부과받았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올리브영은 지난해 받은 시정명령 조치를 어긴 것으로 인정돼 형사 고발 처분을 당할 가능성도 나온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준법경영 추진 및 업계 상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