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롯데 CEO들이 바라본 신격호…10월 평전 발간
신영자 의장 "아버님 경영철학·리더십 후대에도 전해지길"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을 기리는 평전이 신격호 CEO(리더스) 포럼(롯데그룹 전 최고경영자 모임) 주관과 롯데재단 후원으로 10월 발간된다.
롯데재단은 전직 롯데 CEO가 바라본 신 회장, 그의 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짓기에 50여편의 글이 작성됐고 포럼과 재단에서 이를 책으로 발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목은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이다. 신 회장을 모시고 그룹을 일군 CEO들의 추억과 소회를 모아 편집한 것으로 수필과 자서전을 합친 형식이다.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 회장의 삶과 업적, 경영철학, 비전 등 도전과 극복 과정을 다룬다.
재단 관계자는 "신 회장 리더십을 조명하고 경영철학을 공유해 후대에 남기고 사회적 기업의 시대적 역할과 기여를 홍보해 기업문화와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평전을 편찬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전직 CEO들 대상으로 글쓰기 경진대회를 개최했고 6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우수작 시상식을 열었다.
글쓰기에서 전직 CEO들은 신 회장의 현장경영과 책임경영, 도전정신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보국을 실천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고 재단 측은 소개했다.
이 자리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CEO 30여명,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 협력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였다. 김창규 전 케이피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는 샤롯데상을,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는 푸시킨상 등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 전 대표는 "신 회장 리더십에선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롯데재단은 롯데그룹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울산의 신 회장 별장 공원화 조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금은 최우수상과 샤롯데상 각 300만 원, 푸시킨상 200만 원, 피천득상 100만 원, 특별상 각 50만 원이다. 이 전 대표는 상금을 장학금으로 재단에 기부했다.
신 의장은 직접 상을 수여하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이 아버님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그분의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회적 연대와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롯데를 함께 일군 신격호 롯데 CEO 리더스 포럼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들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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