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매장 비수도권으로 확대"…CJ올리브영, 황리단길 한옥 매장 오픈

경주 문화유산 조화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 차용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CJ올리브영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올리브영(340460)은 경주시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명동,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황리단길)에 문을 연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명동역점', '성수연방점'과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둔 곳이다.

경주황남점은 영업 면적 기준 215㎡(65평) 단층 규모로 조성됐다. 경주시의 대표 문화유산인 대릉원, 첨성대 등이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을 차용했다.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장 내·외부를 회색,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크기와 맞먹는 165㎡(50평) 면적의 마당도 구성했다. 관광 목적으로 황리단길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 매장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갈, 현무암 등 석재와 금속 소재 가구를 배치해 현대적인 분위기도 연출했다. 공간 곳곳에는 방문객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재치 있는 디자인의 토우를 거울과 함께 진열했다.

올리브영은 경주황남점 오픈을 기해 비수도권에서 특화 매장을 점차 늘려가며, 궁극적으로는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각지에 K뷰티 체험 기능을 강화한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방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한편, 올리브영은 경주황남점 오픈을 기념해 황리단길 인기 숙소와 연계한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어느날경주 △오원스테이 △황남고택 등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