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35만개 '크런킴'vs일주일 14만개 '두툼'…9월 '新버거의 달'

롯데리아, 통새우크런KIM 판매 순항…넷플릭스 협업 버거킹 추격
맥도날드, 대파 버거 재출시…노브랜드버거, 5주년 기념 '오메이징' 버거

(롯데GRS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길어진 더위 탓에 9월 버거 업계의 신메뉴 경쟁이 치열하다.

이색 버거의 본산인 롯데리아는 김 가루를 넣은 '통새우 크런킴(KIM)버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고, 버거킹은 넷플릭스와 손잡은 '두툼'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출시된 롯데리아의 통새우크런킴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2주가 안 된 시점에 벌써 35만 개 이상 판매를 넘어섰다.

앞선 인기 이색버거 '왕돈까스버거'가 출시 이후 누적 55만 개,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도 11일 만에 70만 개를 넘어선 것에는 못 미치지만 충분히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 관계자는 "새우패티, 부각토새우 토핑과 식감, 김이라는 익숙하지만 이색 소재의 특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버거킹 제공)

버거킹도 지난달 29일 신메뉴 '두툼버거' 2종을 출시했다. 넷플릭스의 인트로 사운드인 '투둠'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두툼 버거는 비프 패티에 치킨킹에 들어가는 치킨 패티를 더해 두툼함을 강화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출시 일주일 동안 두툼버거는 14만 3025개가 판매되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버거킹 측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제품 대비 판매 속도가 빠르다"며 "협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도 지난달 '진도 대파 크림크로켓 버거'를 재출시했다. 지난해 로컬 소싱 프로젝트인 '한국의 맛' 일환으로 선보였던 메뉴로, 출시 한 달만에 150만 개 판매고를 기록했던 인기 메뉴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출시한 올해 한국의 맛 '진주 고추 크림치즈버거'와 진도 대파 버거로 쌍끌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도 지난달 26일 론칭 5주년을 맞아 이색 신메뉴 '오메이징 버거'를 출시했다. 노브랜드버거는 자사의 인기 사이드 메뉴 '크런치 오징어'와 기존 '어메이징 버거'를 접목해 이번 신메뉴를 내놨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오메이징 버거는 출시 9일간 누적 판매량 약 2만 개 수준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맘스터치는 어린이 소비자를 겨냥한 '사랑의 하츄핑', 잘파 세대들이 선호하는 4세대 아이돌 '르세라핌',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등 3가지 협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에 맞춘 한정판 세트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버거 업계 신메뉴가 다 맛이 괜찮게 나와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메뉴가 많아 소비자들도 선택이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