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럭셔리 카펫 국내 상륙…"아트 인테리어 신세계 연다"

'자이푸르 러그' 국내 첫 단독매장…40만원부터 8000만원까지

인도 최대 핸드메이드 카펫 브랜드 '자이푸르 러그'(신세계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인도 최대 핸드메이드 카펫 브랜드 '자이푸르 러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10월2일까지 서울 강남점 9층 리빙 전문관에서 '더 럭셔리 러그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예술적 디자인과 고품질을 자랑하는 자이푸르 러그를 직수입해 소개한다.

홈 인테리어에 럭셔리 바람이 불면서 신세계백화점에선 올해 1~8월 고가 하이엔드 가구 매출이 전년보다 38.9% 뛰었다. 까시나, 로쉐보보아, B&B이탈리아 등 브랜드가 높은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화된 고객 안목과 취향에 부응할 수 있는 새 카테고리를 개척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급 수공예 카펫은 세계적으로 럭셔리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아이템으로 꼽힌다.

자이푸르 러그는 1978년 설립된 인도 최대 수제 카펫 제조 회사다. 보급형 기계식 생산 없이 인도 전역 4만 명 직조 장인이 2500여년 전통 방식으로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모든 상품이 개성 있고 희소가치가 높다.

건축과 디자인의 거장인 미켈레 데 루키와 마테오 치비크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해왔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등 권위 있는 글로벌 디자인 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북미와 유럽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 7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 매장은 분홍빛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로 불리는 인도 자이푸르 시 풍경을 담아 꾸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명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에거(Liaigre)와 함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국내 백화점에서 제대로 소개된 적 없던 인도 정통 카펫을 선보이며 집의 공간적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기하학·추상·오리엔탈 패턴 등 자이푸르 러그의 진귀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는 크기와 소재, 직조 방식에 따라 40만 원부터 8000만 원에 이른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최근 하이엔드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면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가구와 소품이 더욱 고급화하고 있다"며 "자이푸르 러그를 소개해 주거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려는 고객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