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키링·오메기떡 팔아요"…이랜드 켄싱턴, 리테일 사업 효과 톡톡

케니몰 서귀포점 매출 2배 성장…키링 등 PB 제품 인기
'오메기떡·감귤' 제주 특산물 판매…"2호점 대상지 물색"

제주 켄싱턴 베어.(이랜드파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파크가 호텔·리조트 부문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문을 연 리테일 전문 매장 '케니몰' 1호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메인 로비에 99.17㎡(30평) 규모로 개소한 케니몰 서귀포점은 개장 이후 매출이 2배 뛰었다.

케니몰은 △기념품 △특산품 △PB 시그니처 등 총 3개 카테고리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PB시그니처 제품 중 '켄싱턴 베어 키링'(도어맨, 셰프)이 인기몰이다. 케니몰 서귀포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주 켄싱턴 베어 키링'은 개점 당일 완판됐다. 이후 2차 추가 생산에 들어가 이번 주 입고될 예정이다.

9월 말에는 총지배인(General Manager), 클린 매니저, 스탭 매니저 등 호텔 크루 라인의 키링과 인형도 출시된다.

이 밖에 가방, 우산, 파우치 등 켄싱턴 로고가 새겨진 PB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점 특성상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떡, 감귤은 택배 구매 요청이 많아 택배 상품존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부터 리테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경주, 해외 사이판 등에서 케니몰 파일럿 매장을 운영해 왔다.

4월에는 리테일 상품과 마케팅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및 중국의 패션, 식품 등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쌓아 온 그룹 내 리테일 전문가 출신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랜드파크는 주 단위별로 고객 반응 살피며 10~20%가량 품목을 새로 넣으며 상품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지역별 고객 반응을 보고 2호점 확산 지점을 선별하고 있다"며 추가 개점 계획을 밝혔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