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되어 벨리곰을 찾자"…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가보니
롯데홈쇼핑 효자 캐릭터 IP…"언제든 만날 수 있다"
세계관 충실히 담은 스토리 눈길…단독 굿즈 구경도 '쏠쏠'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탐정이 되어 사라진 벨리곰을 찾아라."
170만 명의 팬덤을 보유한 롯데홈쇼핑의 '아이돌' 벨리곰 체험시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이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문을 열었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롯데홈쇼핑의 MZ 크루들과 롯데월드 양사가 디즈니랜드 등 해외 어트렉션을 참고해 스토리, 공간 구성 등을 기획한 상시 체험시설이다. 준비 기간만 8개월에 달하며, 신세계 별마당 등을 기획한 '글로우서울'이 설계 및 시공을 담당했다.
지난 13일 오픈 이후 첫 주말인 18일까지 약 2000명의 관람객이 찾고 누적 매출액 20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을 21일 오전 방문했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들어서자마자 탐정 아지트가 고객들을 반긴다. 아지트 속 영상에서 벨리곰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휴가를 떠나게 된 탐정이 '벨리곰 찾기' 미션을 부여하는 것으로 체험이 시작된다.
첫 체험시설인만큼 놀이동산의 유령의 집에서 태어났다는 벨리곰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담았다. 약 200㎡ 공간에 탐정 아지트와 함께 △벨리곰 집으로 가는 길 △주방 △복도 △침실 △굿즈 샵 등 6개의 체험 구역을 조성했다.
벨리곰 집으로 향하는 길엔 스펀지 함정이 깔려있고, 집 안에 들어서면 벨리곰이 사용했던 주방, 베리곰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복도에서 그 흔적(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특수 제작된 돋보기를 벨리곰의 흔적에 가까이 대면 다음 체험 구역이 개방된다.
각종 도구들로 어지럽혀진 주방에선 벨리곰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야 하며, 복도에선 여러 개의 문을 여는 과정에서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장소인 침실에서는 숨어있던 실제 벨리곰이 깜짝 등장해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도록 했다.
집안 곳곳에 벨리곰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소품과 인테리어, 시청각 효과를 배치해 몰입도를 높인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족 동반 고객이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국인 고객도 20% 수준"이라며 "초·중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 굿즈 샵에서는 기존 팝업스토어에서 볼 수 없었던 후룸라이드 피규어, 교복 벨리곰 키링 등 롯데월드 단독 입점 상품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벨리곰 피규어와 액세서리를 조합해 자신만의 '키링'을 만드는 '벨리곰 파우치 키링'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롯데홈쇼핑 측은 귀띔했다.
이러한 벨리곰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그동안의 단발성 이벤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내외로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인 L.E인터내셔널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 일본에도 벨리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영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에 소프트 론칭한 모바일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오는 하반기 80여 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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