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만든 BGM 어떨까…"롯데마트에서 들어보세요"

K팝 댄스곡 3곡 이틀만에 뚝딱…"비용·시간 90% 절감"
주요 시즌별 배경음악, 월별 대표 과일송도 만들 계획

생성형 AI로 만든 롯데마트와 슈퍼 신규 브랜드 음원 앨범 커버 이미지(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원 제작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음원을 이달 8일부터 매장 배경음악(BGM)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I를 마케팅에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롯데마트 방문 고객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한 음원은 △롯데마트, 즐거운 시간 △요리하다, 지친 너를 위해 △마블 나인, 파티 투나잇 3가지로, 작곡과 작사, 가창 등 음원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을 생성형 AI로 제작했다.

K팝 장르의 경쾌한 댄스곡으로 롯데마트 대표 자체브랜드(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마블나인'을 주제로 트렌디한 가사를 생성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특히 AI 음원 제작은 업무 효율성이 높았다"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기간은 이틀에 불과하며 작곡가와 가수를 섭외해 제작하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90%가량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음원은 ZRT(gen Z Round Table) 2기가 롯데마트 대표 브랜드를 고객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콘텐츠다.

ZRT는 롯데마트가 Z세대 소비 인사이트를 얻고자 선보인 대학생 싱크탱크 프로그램이다. 2기는 'AI 마케팅'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는 추석과 설날, 크리스마스 등 주요 시즌을 테마로 생성한 AI 배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별 대표 과일을 주제로 '월간 AI 과일송'도 만들 계획이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 맞춰 '선물세트 카달로그'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 전 점에서 송출 중이다.

15일 롯데마트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공개한 브랜드 음원 콘텐츠 '데일리 베리 딜리셔스'도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일상 속 맛있는 발견을 주제로 음식이 더 맛있어지고, 기분이 더 행복해지는 고객의 순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브랜드 음원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새 비전과 가치를 담은 첫 통합 브랜드 음원이라 전문 작곡가와 가수를 섭외한 기존 방식을 채택했지만,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엔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넣었다.

신규 브랜드 음원 발매 기념으로 26일부터 9월6일까지 '데일리 베리 딜리셔스! 맛있는 발견'이라는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맛있는 일상, 나만의 레시피 사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3만 원 상당 롯데마트 상품권을 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