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국무부와 민·관 파트너십…한미동맹 가교 역할

美국무부가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과 맺은 첫 파트너십
공공외교 확대·청년역량 향상·리더십 개발·스포츠외교 등 중점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혁신과 경제 안보를 추진하기 위해 쿠팡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포천지 선정 200대 기술 기업"이라며 "이는 국무부가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과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관 파트너십은 특히 한국의 공공외교 확대, 청년 역량 향상, 리더십 개발, 기업가 정신 및 스포츠 외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쿠팡과 파트너십 체결 관련 최우선 과제는 주한미국대사관이 부산에 신설하는 미국 공공외교기관 '아메리칸 스페이스' 지원, 한국 전역의 6개 아메리칸 스페이스에 대한 대중 참여 확대 지원이다.

여성 기업가 아카데미(AWC) 프로그램의 새 참가자 집단을 만드는 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 번영,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광범위한 동맹을 반영한다"며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5월) 교육과 직업 교류, 문화적 유대를 포함한 인적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내 e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미국 기업이다. 쿠팡Inc 공공관계 총괄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알렉스 웡이 재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민·관 파트너십 체결은 한미동맹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