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라인업 확대"…동원F&B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초코·딸기 준비

2021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 출시…올해 초 칼슘·비타민 더한 제품 확대
"구체적 일정 아직…올해 출시 준비 중"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 고칼슘 & 비타민(동원F&B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주력 참치사업 외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동원F&B(049770)가 유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프리미엄 우유 브랜드 덴마크의 락토프리 우유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초코'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딸기'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락토프리 우유에 리얼 카카오 플레이크와 딸기 농축액을 담은 제품이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은 우유업계에선 매일유업 제품이 가장 원조 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소화가 잘되는'이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탓에 동원F&B, 파스퇴르 등에서도 같은 이름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2021년 4월 출시된 제품으로 190mL, 900mL, 2.3L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저온효소처리(LTET) 방식으로 유당을 분해해 락토프리로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이랜드 킴스클럽의 PB제품을 출시하기도 했고, 올해 2월에는 락토프리 우유에 칼슘과 비타민을 더한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 고칼슘 & 비타민 900mL'를 내놨다. 고칼슘 & 비타민 제품은 성장기 아이와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초코우유와 딸기우유는 MZ세대들도 많이 찾는 우유인 만큼 동원F&B는 소비층 확대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은 동원데어리푸드, 동원홈푸드, 동원팜스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고, 배터리 사업까지 발을 넓혔다.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HMM 인수전까지 뛰어든 바 있다. 그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애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

자체 가공유 브랜드 덴마크 역시 올해 초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로 확대하면서 발을 넓히고 있다.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호흡기 특허 유산균, 저당 제품 등을 강조하며 출시 한 달 만에 300만 병 판매를 넘어서기도 했다.

동원F&B 측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초코'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딸기' 제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진 않았다"며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