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고 알뜰하게"…편의점도 추석선물 경쟁
한정판 가성비 상품부터 하이엔드 상품까지
세분화된 소비 트렌드 반영…할인·혜택 확대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업계 역시 추석 선물 세트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추석 선물 세트의 키워드를 '가성비'로 설정하고 실속선물세트와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총 76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 니즈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1만 원~10만 원대 명절 상품군을 준비했다.
과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 전자기기까지 사실상 전 카테고리 내 실속형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명절 물가 안정 및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하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추구하는 특수 수요에 맞춰 초고가 한정판 상품을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한 점도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목돈 마련 없이 효도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독경제'와 연계한 상품을 GS25는 차별화 명절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CU 역시 유명 지역 맛집, 양조장과 제휴한 로코노미 상품부터 웰니스 대용량, 가성비 상품 등 총 40여 개 카테고리에서 70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일부 상품은 BC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에서 각 지역의 고급 주류를 맛볼 수 있도록 지역 특산주 23종을 마련했다.
CU는 올 추석 상품을 일정 수량 구매 시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파격 행사도 펼친다. 점포 방문 없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포켓CU의 홈배송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고물가 시대에 2만 원에서부터 7만 원대로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상품 16개를 선정해 이달 말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무료택배(신선식품) 또는 2~5개 단위(신선식품 외) 구매 시 배송비 없이 원하는 장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명절 선물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품 품목수를 줄이는 대신 베스트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중해 준비했다. 5만 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3~5만원대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소비행태가 지난 10년간 대세였던 '욜로'(YOLO,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에서 '요노'(YONO, 오직 하나만 산다)로 바뀌고 디토소비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가성비와 화제성이 있는 상품들도 선별해 선보인다.
올해 신선식품 대란이었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 상품도 '물가안정' 시리즈로 내놓는다.
혜택으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 결제 시 1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사전행사기간(12일~30일) 내 구매 시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 행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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