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김치·서울라면 등 국내 최초 KFS 인증…美 수출 앞장

식품안전국가인증·자국생산증명 2개 인증 동시 받아야 인증

(풀무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풀무원(017810)은 미국 수출용 제품인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 '풀무원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풀무원 서울라면', '풀무원 서울짜장' 등 4개 제품이 국내 최초로 K-FOOD&SAFETY(이하 KFS)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출 식품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FS 인증은 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Korean Food Safety)과 '자국생산증명'(Korean Production) 등 2개 인증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즉 한국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품임을 한국 공공기관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및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존 HACCP 시스템에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기준을 추가해 해썹인증원이 심사 및 인증하는 시범사업을 말한다.

자국생산증명은 외국산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국내 식품기업들을 수출시장에서 보호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한국 소재 공장 생산 여부를 해썹인증원이 직접 확인하는 제도다.

이 2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수출상대국의 기준과 규격 등 규제적합성에 대해 한국식품산업협회 산하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사전 안전성 검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제품의 원재료부터 공정 단계, 최종 제품에 대한 이화학, 미생물 검사 및 공장 심사 등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 과정을 거친다.

풀무원은 K-푸드 글로벌 확산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수출 제품 가운데 나소야김치와 서울라면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KFS 1~4호 인증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4개 제품 패키지 앞면에는 KFS 로고를 부착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해썹인증원(원장 한상배)은 지난 25일(미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북미 최대 규모 수출입 전문 유통 기업인 '서울 트레이딩 USA'(SEOUL Trading USA)와 식품안전이 담보된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미 지역에서 KFS 인증 제품 판매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SEOUL Trading USA는 미국 현지 'H-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북미지역 전역에 공급하는 북미-캐나다 최대 규모의 수출입 유통전문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KFS 로고가 부착된 4개 제품을 오는 8월부터 미국 유통 채널에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K-FOOD&SAFETY' 인증 사업에 풀무원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KFS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 식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