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정신 후대에 계승"…롯데재단, '청년기업가 대상' 제정
총 18팀에 상금 1억 여원 지원…실제 창업 도와
장혜선 "청년의 아이디어로 나라 발전 계기되길"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장학재단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유망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을 내달 개최한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의 발전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삶을 더 향상하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고자 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요새 유능하고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매우 많다"며 "이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나라의 경제 발전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이번 사업을 공동 주최한다.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대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신격호 회장의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 측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에 진출한 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최종 선발된 예비 창업자에 대해선 아이템 검증, 사업 고도화 등을 거쳐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분야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 분야인 1분야와 과학기술 기반, 임팩트 등 2분야로 나뉜다.
심사위원은 분야별 기업 임원 14명으로 대상 각 1200만 원, 최우수상 각 700만 원, 우수상 각 400만 원, 장려상 각 200만 원, 특별상 150만 원 등 총 18팀에 상금을 지급한다. 총규모는 약 1억300만 원 상당이다.
심사 기준은 △기존 시장 대비 차별화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실현 및 성장 가능성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 반영 정도 등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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