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百 정준호 "향후 성장 모델은 쇼핑몰…필요한 투자 모두 진행"
타임빌라스 수원서 임원·점장 130여명 하반기 전략공유
"비용절감 하지만 성장 위해 투자…잠실·강남 리뉴얼 계획대로 진행"
- 서미선 기자
(수원=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향후 성장 사업 모델은 쇼핑몰로 보고 있다"며 "타임빌라스로 새로운 브랜딩을 해 앞으로 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용절감 여부에 대해선 "절감할 부분은 당연히 절감해야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다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23일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리는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 2024년 하반기 전략공유회 참석 전 뉴스1과 만나 이날 논의할 내용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자리엔 임원과 점장 등 130여명이 참석해 타임빌라스 수원 투어를 한 뒤, 롯데시네마에서 전략공유회 본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전략공유회는 지난주 롯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 후 곧장 개최된 것이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했던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이 논의될지 여부에 눈길이 쏠렸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가 "VCM 전 일정이 잡힌 것"이라며 "최근 설정한 전략을 공유하고, 유통업 전체가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데 실적이 어렵다고 해서 비용을 절감하자고 위축시키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통제가능한 비용, 예를 들면 소모품 비용, 출장비용, 마케팅 비용 중에서도 꼭 필요하지 않은 건 줄일 수 있지만 기업이 중장기적인 성장 노력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그 비용을 줄이자고 투자를 안 하면 3년, 5년 뒤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해야 할 것은 하고,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다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전략에 추가 리뉴얼 계획도 언급이 있을지에 관해선 "잠실점, 강남점 리뉴얼은 계획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며 "회사가 가진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고 특히 잠실점은 미국 설계사들과 이미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시장 환경과 그룹, 롯데쇼핑의 재무적 환경 등 우선순위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 리뉴얼까지는 마치고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나 잠실점, 강남점 등의 리뉴얼이 아직 본격 진행되지 않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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