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百 정준호 "향후 성장 모델은 쇼핑몰…필요한 투자 모두 진행"

타임빌라스 수원서 임원·점장 130여명 하반기 전략공유
"비용절감 하지만 성장 위해 투자…잠실·강남 리뉴얼 계획대로 진행"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3일 오전 2024년 하반기 전략공유회 참석을 위해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 방문했다. 2024.7.23/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수원=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향후 성장 사업 모델은 쇼핑몰로 보고 있다"며 "타임빌라스로 새로운 브랜딩을 해 앞으로 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용절감 여부에 대해선 "절감할 부분은 당연히 절감해야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다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23일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리는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 2024년 하반기 전략공유회 참석 전 뉴스1과 만나 이날 논의할 내용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자리엔 임원과 점장 등 130여명이 참석해 타임빌라스 수원 투어를 한 뒤, 롯데시네마에서 전략공유회 본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전략공유회는 지난주 롯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 후 곧장 개최된 것이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했던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이 논의될지 여부에 눈길이 쏠렸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가 "VCM 전 일정이 잡힌 것"이라며 "최근 설정한 전략을 공유하고, 유통업 전체가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데 실적이 어렵다고 해서 비용을 절감하자고 위축시키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통제가능한 비용, 예를 들면 소모품 비용, 출장비용, 마케팅 비용 중에서도 꼭 필요하지 않은 건 줄일 수 있지만 기업이 중장기적인 성장 노력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그 비용을 줄이자고 투자를 안 하면 3년, 5년 뒤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해야 할 것은 하고,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다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전략공유회. 2024.7.23/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하반기 전략에 추가 리뉴얼 계획도 언급이 있을지에 관해선 "잠실점, 강남점 리뉴얼은 계획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며 "회사가 가진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고 특히 잠실점은 미국 설계사들과 이미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시장 환경과 그룹, 롯데쇼핑의 재무적 환경 등 우선순위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 리뉴얼까지는 마치고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나 잠실점, 강남점 등의 리뉴얼이 아직 본격 진행되지 않고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