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정준호, 23일 수원서 전략회의 소집…VCM 이후 처음

전기 리뷰, 향후 전략 모색…재무건전성 논의여부 눈길
타임빌라스 수원에 임원·점장 등 모두 소집

타임빌라스 수원(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오는 23일 백화점 임원과 점장을 소집해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19일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주재,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주문한 뒤로 처음 열리는 회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 오전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정 대표 주재로 임원, 점장 등이 모여 반기별로 하는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롯데쇼핑(023530) 관계자는 "반기에 1번씩 전기 실적을 리뷰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반기마다 열다 보니 VCM과 시기가 겹치긴 하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하는 건 아니고, 임원이 설명하고 직원들과 질답을 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에선 비용 절감, 실적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1500억 원 규모 리뉴얼 자금을 들인 뒤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곳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7% 줄어든 1640억 원을 기록했다. 잠실점과 본점을 제외하고 상반기 롯데백화점은 대부분 점포가 역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원점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리뉴얼이 아직 끝나지 않아 공사 중인 매장들이 있어 상반기 매출은 나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보통은 본사에서 반기별 회의를 열지만, 이번엔 새롭게 바뀐 타임빌라스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수원점에서 회의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