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百 대표 "올해 실적,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
신동빈, VCM서 AI 강조…"가격 책정 등에 적용할 만해"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19일 올해 실적과 관련해 "요즘 백화점들도 다 고성장하는 건 아니다"라며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롯데지주(004990)에 따르면 그룹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던 VCM은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 대표는 "다들 기업이 어렵지 않냐"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잘 알고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우리에게는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열정이 있다.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 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 대표는 신 회장이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 수단으로 AI(인공지능)를 강조한 데 대해 "백화점도 프라이싱(가격 책정)이나 고객과의 소통 면에서 그런(적용할 만한) 내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을 공유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각 계열사가 어떻게 이해하고 자기에 맞게 적용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의 제안으로 그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IP(지식재산권) 사업 강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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