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오픈런' FC세븐일레븐 팝업…"유니폼 입고 한정판 쓸어 담아"
[르포]6시반부터 줄…인기상품·선착순 증정품 오전 동나
박주호 선수 어린이 축구클리닉 북적…대표도 "팬덤에 놀라"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오전 6시 20분부터 기다렸어요."
19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2번 게이트 앞엔 가지각색의 축구 유니폼을 챙겨입은 7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오후 3시 기준 대기 인원이 600여명에 달한다.
이날부터 8월11일까지 롯데월드몰과 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세븐일레븐과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 3자가 컬래버레이션한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오픈런'을 위해서였다.
한정판 굿즈를 파는 실내 팝업은 오전 10시30분부터 운영하는데, 무려 오픈 시간 4시간도 전에 도착해야 '대기 1번'을 따낼 수 있었다.
오전 9시를 전후해 웨이팅 기기가 설치된 뒤로도 현장 대기 줄은 점점 길어져 오전 10시께 200여명에 달했다. 인원이 많아지면서 오전 중 웨이팅 기기 1대가 추가됐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로커룸 굿즈샵'을 열고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 트레이닝복, 인형, 짐색, 메탈배지 등 굿즈 상품 300여종을 선보였다.
팝업 오픈에 앞서 12일, 16일 예약판매로 선보였다가 1분도 안 돼 매진된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을 비롯 팀 K리그 유니폼, K리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등이 이날도 인기였다.
장바구니에 대부분 10만 원 이상씩을 쓸어담아 가는 통에 7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증정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풍선 머리띠는 오전 중 100개 물량이 모두 동났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뒤 2만 원 이상 구매 시 주는 산리오캐릭터즈 부채(400개)는 소량만 남았다. 한교동 키링 등도 소진됐다.
네컷사진 부스는 4대를 설치했는데도 오전 현장 대기가 20여명에 달해 따로 줄을 세웠다. 포토월, 포토부스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팝업 오픈 전 현장을 둘러보러 온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는 뜨거운 반응에 "아침에 준비가 잘 되고 있나 잠깐 보러 온 건데 고객분들이 많이 와서 놀랐다"며 "팬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파크 야외 잔디광장엔 '월드파크 홈구장'을 마련했다. 15m 높이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을 비롯해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존을 만들고, 미니풋살장과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를 세웠다.
이날 오전 월드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어린이 축구클리닉도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선수 등장에 북적였다. 딸 나은양, 아들 건후군과 함께 온 박 선수는 어린이 12명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코치를 해줬다.
월드파크 홈구장에서는 팝업 종료까지 매일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콰이엇, 폴블랑코, 창모 등이 참여하는 세븐일레븐 라이브 뮤직 콘텐츠 '세븐스테이지'가 열리고 정조국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클리닉이 운영된다.
아마추어 축구선수 경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K리그댕댕페스티벌', K리그 인기 선수가 참여하는 '팀 K리그 올스타 팬 사인회', K리그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 등도 준비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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