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세정,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 비전 선포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기업 세정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호텔 부산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문을 연 세정은 첫 브랜드 '인디안' 론칭 이후 국내 패션 산업을 이끌어 온 1세대 토종 패션 기업이다. 50년이 지난 현재는 8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서 85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2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패션 전문 유통&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창립 이념 아래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전략으로 국내 최초의 편집숍인 라이프 스타일 전문점 '웰메이드', 매스밸류 마켓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국내 유일 데미 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 등 다수의 유명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 경영의 계승 등 4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역량 있는 전문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AI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 선제 도입과 디지털화 선도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서 패션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분야를 넓히며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나눔과 상생의 경영도 이어가 고객들이 신뢰하는 타임리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저날 롯데호텔 부산에서 박순호 회장을 비롯해 박이라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매장 점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행사에서도 세정의 의지가 또렷하게 투영됐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50년 전 부산시 거제리시장 내 40평짜리 상가에 사무실 겸 공장을 연 날이 생생한데 어느덧 5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며 "IMF부터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19까지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를 도전의 기회로 전환해 현재의 세정을 만들어준 임직원 및 점주님 등 우리 세정 가족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세정을 '국내 대표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성장하게 한 주역은 세정의 제품을 사랑해 준 수많은 고객 여러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50년 동안 '혼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온 그 정신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경영진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외빈부터 대표 브랜드들의 전속모델인 배우 남궁민(웰메이드), 이지아(올리비아로렌), 박성훈(트레몰로)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