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300~400원 뛴 아이스크림…'아할' 맞서 초저가 늘리는 편의점
물가정보 조사 아이스크림값 30~40%↑…"하반기 또 오를수도"
GS25 7월 저가 바 출시준비…CU 라인업 늘리고 세븐 맛 추가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5년 새 아이스크림값이 껑충 뛰면서 더위 속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몰리자 이에 대응해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아이스크림을 속속 내놓고 있다.
25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6월 기준 주요 3사(롯데웰푸드(280360)·빙그레(005180)·해태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300~400원씩 올라 30~4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재료 가격이 2019년 대비 22.4% 오른 영향이다. 그중 설탕은 2019년 대비 42.9%, 우유는 16.9% 올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세계적 이상기후로 브라질 등 주요 원당 생산국 생산량이 줄어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농가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할 때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있어 하반기 다시 빙과류 인상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싸지는 데다 대부분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편의점보다 판매가가 저렴해 소비자 발길은 점점 할인점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은 자체적으로 초저가 아이스크림을 기획, 출시하며 '편의점 아이스크림은 비싸다'는 인식 깨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초저가 아이스크림 라인업이 없던 GS25는 7월 '400원 바'를 비롯해 가성비 콘, 튜브 등 여름철을 맞아 새롭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00바' '1000콘'을 운영 중인 BGF리테일(282330) 운영 CU는 이에 더해 '800튜브'를 내놓을 예정이다. 26일 출시할 800튜브는 콜라맛, 초코맛 2종으로 CU에서만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에 운영하던 '오백바' 딸기, 초코맛에 이어 지난주 레모네이드맛을 새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가성비 아이스크림은 운영하고 있지 않고,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일반 아이스크림을 5000원 이상 구매 시 50% 페이백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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