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커피·소비자가 뽑은 음료"…롯데칠성 '카페 시그니처' 나온다

RTD 커피 새 브랜드…7월 출시 전망
칸타타·레쓰비 이은 '초격차' 전략…고물가에 시장 관측 긍정적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와 목은혜 '나무사이로' 바리스타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RTD커피의 새 브랜드 '카페 시그니처'를 출시한다. 기존 캔 커피와 달리 식물성 음료, 소비자 의견을 받아 만드는 음료 등 새로운 형태의 카테고리 제품을 제시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카페 시그니처(CAFE SIGNATURE) 오트브루' '카페 시그니처 아마레또 라떼'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음료 사업의 주요 사업 전략과 관련해 오는 7월 귀리로 만든 오트브루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오트와 아몬드를 1 대 2 비율로 배합한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6월 '모두의 시그니처2' 행사를 통해 카페 '나무사이로'의 시그니처 음료 '아마레또 라떼'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고, 해당 음료를 RTD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페 나무사이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모두의 시그니처는 롯데칠성음료의 CSV 캠페인(공유가치 창출 활동) 중 하나로, 전국에 숨어있는 카페 또는 주류 매장의 시그니처 음료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다.

2022년 모두의 시그니처 시즌1 우승작인 천안 인사이트커피의 흑임자 카페라떼는 기존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의 이름을 달고 출시했지만, 시즌2 음료부터는 새 RTD커피 라인업을 달고 출시할 전망이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기준으로 지난해 RTD커피 매출은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가 27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레쓰비도 1295억 원을 판매하면서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새 RTD커피 브랜드로 초격차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식약처가 발표한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액상 커피 시장(2022년 기준)은 국내 커피류 제품 중 35.6%를 차지해 볶은 커피(32.6%), 조제커피(24.8%), 인스턴트 커피(7%)보다도 더 큰 시장을 갖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 기세가 이어지면서 더 저렴한 커피를 찾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RTD 커피 시장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