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쇼핑 주식 21만주 현금화…"상속세 분납 목적"

134억 규모…롯데쇼핑 지분비율 1.05%→0.31%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롯데재단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 한 달 새 롯데쇼핑(023530) 주식 21만10주를 매도했다. 현 시가 기준 약 134억 원 규모다.

19일 롯데쇼핑은 신 의장이 17일 2만2899주 장내매도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7차례 매도, 8차례 매수 등 25차례에 걸쳐 주식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 21만1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신 의장의 롯데쇼핑 보유주식 수는 29만7653주에서 8만7643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지분 비율은 1.05%에서 0.31%로 감소했다.

앞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당시 상속인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 중 신동빈 회장이 회사별 상속 지분의 41.7%, 신영자 전 이사장이 33.3%를 상속받았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상속세 분납을 위해 주식을 매도, 현금화한 것으로 안다"며 "이전에도 현금 확보를 위해 이처럼 주식을 매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