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굿즈 맛집'에서 '컬래버 맛집'으로…비락식혜도 품었다

팔도와 협업, 비락식혜 쿨라타 출시…제품 개발에 3개월 걸려
5월 '서울우유 쿨라타'에 이어 올해 2번째 '컬래버' 쿨라타

던킨이 1일 출시한 '비락식혜 쿨라타'.(던킨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음료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은 최근 팔도와 협업해 '비락식혜 쿨라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쿨라타는 과즙 등을 얼린 뒤 갈아낸 슬러시 음료로, 던킨은 앞서 지난 5월 서울우유와 협업해 '서울우유 쿨라타'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락식혜 쿨라타는 던킨 측이 올해 초 팔도 측에 제품 협업을 요청해 개발됐다. 제품 개발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됐으며, 던킨은 여름 시즌이 끝나는 8월 말 또는 9월 초까지 약 3개월간 비락식혜 쿨라타를 판매할 예정이다.

팔도는 던킨 측에 따로 쿨라타용 식혜를 제공하지 않고,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비락식혜 캔 제품을 제공한다. 식혜의 경우 밥알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식혜를 제공한다면 쿨라타 1잔에 들어가는 밥알의 양이 들쑥날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락식혜 쿨라타는 출시한 지 3주가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쿨라타 카테고리 내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 측은 서울우유 쿨라타, 비락식혜 쿨라타에 이어 다른 음료업체와의 협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던킨이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출시한 '피클스 더 프로그' 수세미 제품 이미지.(던킨 제공)

던킨은 음료뿐만 아니라 영화 캐릭터 등과의 컬래버 굿즈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4월에는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인기 캐릭터인 '피클스 더 프로그'를 활용한 피크닉 매트와 수세미를 출시했다. 6월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인사이드 아웃2'을 테마로 한 투명 우산을 출시했다.

던킨 관계자는 "비락식혜 쿨라타는 K-푸드에 대한 인기와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기획이 잘 맞는 제품과 어울리는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컬래버 제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