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기능성과 심플함 겸비…3분의 1 초저가로 경쟁력 확보
카테고리 30여 종으로 늘려…라이프웨어 확대 본격화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리테일(013690)이 전개하는 NC베이직이 1만 원대 청바지를 선보여 '대박'이 난 가운데 향후 카테고리를 늘려 라이프웨어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C베이직이 출시한 1만 원대 '갓성비 데님'은 출시 9개월 만에 1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NC베이직 데님은 지난해 9월 첫 출시부터 전체 누적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NC베이직, '품질'과 '가격' 다 잡아…비결은?
NC베이직 데님은 다른 SPA 브랜드의 3분의 1 가격이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디자인과 퀄리티로 흥행했다. 기본 핏으로 인기 많은 스트레이트 데님, 와이드 데님, 부츠컷 데님 라인으로 세분화해 심플함과 편안함을 겸비해 높은 재구매율을 이끌고 있다.
데님 제품은 이랜드 방글라데시 자사 공장에서 장인들의 높은 퀄리티 봉제 기술로 생산한다. 동시에 비수기 생산 방식을 활용해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NC베이직 상품 기획팀은 데님 생산 계획을 최대 6개월 이전부터 잡고 납기 일정 및 생산 가격을 맞춘다고 한다.
원가 절감의 또 다른 이유는 매장 연출이나 마케팅, 홍보 비용을 거의 쓰지 않는 점이다. NC베이직은 홍보, 마케팅 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오픈 비용 역시 최소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30여 개 NC베이직 매장 평균 오픈 비용은 타브랜드 대비 5% 수준이다. 이랜드리테일 직운영으로 판관비까지 낮췄다.
NC베이직 '쿨링 데님'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5차 리오더 생산에 돌입했다. SS시즌 1차로 설계한 데님 물량만 10만 장이다. 품질과 가격을 모두 겸비한 NC베이직 데님 판매율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냉감·발열 의류, 이너웨어도 선봬…라이프웨어 브랜드로 도약
NC베이직은 올해 초냉감 아스킨 원사를 적용한 '쿨코튼 반팔티'와 여름철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베이직 반팔티'도 출시했다. 기능성 쿨링 티셔츠 가격대는 1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이다. 이른 더위에 5월 첫 출시부터 한 달 만에 3만 장 이상이 판매됐다.
NC베이직의 '쿨 베이직 라인'은 효성의 아스킨 원사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테크놀로지를 소재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초냉감 아스킨 원사는 피부에 닿는 촉감이 쾌적하며 방풍성까지 우수하다.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도 뛰어나 여름 시즌 내내 입기 좋아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기능성 의류에 적용하는 소재다.
NC베이직은 냉감 의류를 시작으로 기능성 의류를 확대한다. 올해 FW시즌은 기모, 우븐 소재 등을 활용한 기능성 의류와 자체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발열내의까지 출시하며 기능성 라인을 강화한다.
올해 남성 드로즈와 여성 팬티 등 이너웨어까지 출시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으로 '라이프웨어'(LifeWear) 브랜드로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로써 청바지와 셔츠, 스웨터, 양말 등 캐주얼웨어 10종으로 시작했던 NC베이직 의류 라인업은 올해 FW시즌까지 30여 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FW시즌에는 패딩 라인을 다양화해 신규 출시한다. 자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경량패딩 조끼부터 경량패딩, 푸퍼다운 등 겨울철 베이직 아이템들을 NC베이직 브랜딩 전략에 맞게 좋은 가격, 좋은 퀄리티에 다양한 라인으로 선보인다.
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과 '퀄리티'를 동시에 잡는 자체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며 "베이직 의류 기획으로 브랜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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