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오픈소스랩 대표 "김치·참깨·인삼 소스가 K-푸드 경쟁력의 핵심"

[NFBF2024]"식품 수출 중소기업, 규제·글로벌스탠다드의 허들 넘어야"
"한식의 허들 낮추려면 K-허브, K-향신료가 주축이 될 필요 있어"

박진수 오픈소스랩 대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박진수 오픈소스랩 대표는 13일 "김치·참깨·인삼을 이용한 K-소스 또는 K-향신료가 한식 세계화의 윤활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글로벌R&D 솔루션:한식의재해석, 김치에서인삼까지' 제하의 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박 대표는 오픈소스랩에 대해 "우리 회사는 R&D를 기반으로 허브 앤 스파이스 브랜드를 꿈꾸는 회사"라며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맛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김치·참깨·인삼을 시즈닝화에 성공한 것이 우리 회사가 확보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픈소스랩의 김치 동결건조 블록인 'KIMCHI V'에 대해 "물을 넣으면 볶음김치 소스가 되는 유용성,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범용성, 편리성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현재 4개국에 수출 중이며, 향후 20여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기름을 짠 뒤 남은 참깨박을 활용한 참깨 비건 조미료인 '베지스톡 파우더'에 대해 "샤브샤브나 버섯파스타 등 채소요리에 사용하면 킥(Kick)이 되는 조미료가 된다"며 "서양 요리에 치킨스톡, 비프 파우더와 같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의 식물성 조미료'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삼에 대해 "인삼을 어떻게 해외에 알릴지 고민하다가 찾은 해법이 후추"라며 "전 세계인이 가장 잘 활용하는 식재료인 후추에 인삼을 넣어 '한국의 트뤼프'이라며 역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이 식품 수출을 할 때 현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국제적 스탠더드, 규제, 식습관, 트렌드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며 "한식의 허들을 낮추고 미식의 경험을 확장하려면 K-허브, K-향신료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