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K-푸드 규제 '기관 대 기관' 외교로 풀어야"

[NFBF2024] "식약처 추진하는 기준이 세계 기준 되도록 노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K-푸드, 전통과 혁신으로 밸류업’을 주제로 열린 뉴스1 F&B산업포럼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만큼 세계 각국의 비관세 규제 장벽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규제기관 대 규제기관(R2R), 국제협의체를 통한 외교 전략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식약처가 과학적인 접근으로 안전 관리 자료를 계속 어필한 결과 작년 홍삼과 라면의 유럽의 수입 규제 강화 조치가 해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처장은 "정부는 원팀으로 일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손을 맞잡고 삼계탕의 유럽 수출에 대해 노력한 결과 올해 초 삼계탕이 드디어 유럽으로 수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처장은 "규제 기관과 협력한 1대1 전략뿐 아니라 국제협의체를 통한 규제 외교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지난봄 식약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 기관장 협의체인 '아프라스'(APFRAS)를 2차례 개최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식품 규제 기관, 협의체에서 리더십을 자리매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오 처장은 지난 12일 유통업계와 맺은 푸드QR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해 앞으로 식약처가 새롭게 추진하는 기준이 세계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