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LVMH 가족 지주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 전무이사로 임명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넷째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지주회사 대표로 임명됐다.
프레데릭은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여러 차례 열애설이 나왔던 인물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VMH 가족 지주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회사 웹사이트에서 프레데릭이 니콜라 바지르의 뒤를 이어 전무이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아르노 가문은 LVMH 그룹 지분 48%와 의결권 64%를 보유하고 있으며, LVMH는 루이뷔통·디올·티파니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프레데릭은 프랑스 일류 공과대학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뒤 2017년부터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에서 일했다. 2020년에는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고, 지난 1월 위블로·제니스·태그호이어 등이 브랜드를 보유한 LVMH 시계 부문 CEO로 승진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녀는 4남 1녀로 모두 LVMH 그룹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맏딸 델핀 아르노는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고,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크리스챤 디올SE CEO이자 이미지 및 지속 가능성 책임자를 맡고 있다.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의 커뮤니케이션 총괄직을 맡고 있고, 막내 장 아르노는 지난해 루이뷔통 시계사업부 제품 개발, 마케팅 디렉터로 임명됐다.
올해 75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LVMH CEO 연령 제한을 80세로 늘리는 등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월 델핀을 크리스챤 디올 CEO로 임명하자 업계에서는 LVMH의 가족 경영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1월에는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경영에서)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프레데릭은 지난해 블랙핑크 리사와 미국, 프랑스 등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계정에 블랙핑크의 LA 공연 관람 사진과 대기실에서 리사 등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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