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안으로 호텔이 왔다…신세계百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하이엔드 미식과 패션·VIP 럭셔리 플랫폼 결합…파인와인 전문관도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10일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만나는 경계선에 세워지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이 결합된 장소가 될 예정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하우스(집)라는 이름에 나타나듯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다. 식사 공간(푸드홀)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환대를 받으며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는 호텔 로비처럼 아늑한 느낌의 조명으로 곳곳에 예술 작품도 걸었다. 공간 설계에는 홍콩 인테리어 에이전시 AWOS가 참여했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푸드홀은 사교 모임과 비즈니스 미팅에도 손색 없는 고품격 미식공간을 표방한다. 공용 테이블 없이 호텔 칵테일 바나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영업시간까지 바꿨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백화점 푸드홀로는 최초로 주류 페어링도 선보인다.

하이엔드 푸드홀에 들어서는 12개 레스토랑은 전부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그동안 2호점을 내지 않았던 고집 있는 미식 브랜드를 처음으로 들여왔고,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개발한 한식 다이닝도 선보인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는 약 1300㎡(400평)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이 자리한다.

와인과 스피릿츠를 산지와 카테고리별로 모아 '룸 투 룸'(방에서 다른 방으로 연결되는 구조) 형태로 구성했다. 총 5000여병 규모이며, 이 중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와인셀라도 있다.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과 숙성 빈티지를 모아놓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신세계의 와인 리테일 역량이 총동원된 공간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바롤로의 명품 와이너리 '지아모코 콘테르노'와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독창적이고 희소한 와인 등을 유통업계 최초로 확보해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과 '산토리'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모노숍(단일 매장)도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식 공간을 중심으로, 한층 감도 높은 상품과 아트 전시를 아우른 '신강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고객의 마음을 채우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