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모바일앱 커뮤니티 효과는?…2030 고객수 21%↑
비가입 고객 대비 매출 신장률 10%p 높아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말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캐릭터 팬덤 커뮤니티를 선보인 이후 2030 세대의 고객이 약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도 함께 신장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1월 9일 음식·쇼핑 덕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참잘먹었어요'와 '참잘질렀어요'를 선보인 이후, 지난 4월 신세계는 BTS를 상징하는 캐릭터 타이니탄(25일)과 헬로키티(26일)의 모바일 고객 커뮤니티를 열었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신세계백화점 고객들이 모여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고객 개개인의 취미, 팝업 후기 등을 공유하는 이 공간은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고객 중 2030대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또 커뮤니티 등 모바일 앱 내 활동을 활발히 하는 고객들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오프라인 소비활동도 더욱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6일 선보인 이후 2주 만에 가입자수가 8000명을 넘은 헬로키티 커뮤니티 고객들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소비가 늘었다. 25일 소개한 타이니탄 커뮤니티 가입 고객들은 지난해보다 약 10%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는 쇼핑·음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두드러졌다. 다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중복가입 고객일수록 신세계백화점 내에서의 소비활동도 더욱 많아졌다.
'참잘먹었어요'와 '참잘질렀어요' 양쪽에서 활동하는 고객과 비 가입자 고객 사이의 매출 신장률은 10%p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 내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더욱 다양하게 펼치며 젊은 고객 모시기를 이어나간다.
먼저 '참잘먹었어요' 커뮤니티에서는 '계절과 식탁 X 제주 바다의 맛 레시피' 행사를 오는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추천 레시피 혹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사진·영상을 첨부해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이벤트다.
또 30일까지는 신규 고객들을 위한 '웰컴혜택' 행사도 마련했다. '참잘먹었어요', '참잘질렀어요' 커뮤니티에 신규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200 신백 리워드를 증정한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