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디깅족, 러닝에 꽂혔다'…패션업계, 기능성 웨어 선보여

[패션&뷰티] 쾌적한 러닝 책임질 고기능성 아이템
경량성·통기성·편의성 강화…최상의 퍼포먼스 끌어내

(프로-스펙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그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헬스디깅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헬스'(Health)와 '디깅'(Digging)을 합친 말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같은 추세에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러닝, 트레일러닝, 마라톤과 같은 진입 장벽이 낮은 달리기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달리기 종류와 운동 방법에 따라 필요한 기능성을 갖춘 신발을 시작으로 퍼포먼스를 향상시켜 줄 기능성 웨어까지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평지부터 산까지…러닝 주법 고려한 고기능성 러닝화

프로-스펙스는 최근 러닝 주법별로 적합한 고기능성 러닝화를 잇달아 출시했다. 러너들이 달릴 때 주로 사용하는 주법에 맞춰 신발을 신으면 러닝 퍼포먼스를 높여 케이던스(1분 동안 딛는 보폭의 총 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발 중앙 모두를 사용하는 미드풋 주법에 용이한 프로-스펙스의 카본 러닝화 '하이퍼 러시'(HYPER RUSH)는 반발탄성과 쿠셔닝, 경량성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췄다. 탄소섬유를 겹겹이 쌓은 카본 플레이트 '하이퍼 카본 플레이트'를 적용해 달릴 때 높은 반발탄성으로 추진력을 높여준다.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선보인 트레일 러닝화 '사패'(SAPAE)는 포어풋 착지를 고려한 고기능성 신발이다. 사패는 트레일 러너들이 자주 오르는 산으로 유명한 경기도 양주시 사패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앞꿈치로 착지하는 주법을 고려해 전족부 쿠셔닝을 강화, 장거리 트레킹을 할 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발 뒤꿈치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지지하는 힐 스테빌라이져 기술로 보행 안정성을 높였다.

(노스페이스제공)

노스페이스는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경량성, 통기성 및 쿠셔닝 등 기능성을 한층 강화해 쾌적하게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초급자부터 전문 러너에 이르기까지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신발, 티셔츠, 재킷,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이중 '벡티브 시리즈'(VECTIV SERIES)는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 동안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직접 달리며 테스트를 진행해 탄생한 고기능성 트레일러닝화다.

대표 제품인 '벡티브 엔듀리스 3'는 우수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면에서 높은 추진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구성이 높은 3D 프린트 갑피(어퍼)를 사용해 외부 지형 및 지물로부터 발등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3D TPU 플레이트와 접지력이 우수한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성과 추진력을 강화했다. 트레일과 평지를 모두 섭렵할 수 있다.

'알타메사 500'은 부드럽고 가벼운 드림 중창(미드솔)과 서피스 컨트롤(SURFACE CTRL™) 고무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반발력과 접지력을 향상시켰다. 갑피(어퍼)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리사이클링 엔지니어드 메시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블랙야크제공)

블랙야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녹여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트레일 러닝화 '스카이 스피드'는 걸을 때 발생하는 흔들림을 제어할 블랙야크의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과 충격을 흡수하는 바이오 소재의 '풋 필로우 쿠셔닝'이 적용됐다.

뒤쪽에서 베개 역할을 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발목 및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시켜 준다. 빛에 닿으면 반사돼 빛나는 야크 리플렉티브 기능을 넣어 야간 활동 시 시인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전용 상품 9종을 내놨다. 대표 제품 'TL-1'은 코오롱스포츠가 처음으로 선보인 중장거리용 트레일 전문 러닝화다. 아웃솔로 유명한 비브람과 리투아니아 출신의 글로벌 트레일 러닝 선수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가 함께 개발에 참여했다.

(젝시믹스제공)

◇퍼포먼스 끌어올려 줄 러너들의 액티브 웨어

젝시믹스(XEXYMIX)는 2030세대를 시작으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러닝 트렌드에 맞춰 젝시믹스 러닝 컬렉션을 출시했다. 러너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해 통기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컬렉션 제품 중 하나인 'RX 하이스트레치 크롭 숏슬리브'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빠른 건조가 가능한 기존 코트나 원사보다 더 얇은 두께의 원사에 고밀도의 탄성력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포켓 레깅스 4.5부'는 젝시믹스의 인기 프리미엄 원단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러닝 동작을 서포트해주는 인체공학적 절개 라인, 하체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4.5부 길이 등으로 레깅스 애호가들을 겨냥했다.

스파이더가 선보인 24SS 러닝 컬렉션은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스포츠와의 협업 라인으로 구성된 제품들로 통기성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에어도트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싱글렛과 쇼츠, 바람막이, 숏 타이즈 등이 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