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뉴얼 속도…"이르면 연내 착수"

디자인 작업 등 완료 후 리뉴얼 돌입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롯데백화점이 잠실점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연내 리뉴얼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리뉴얼을 위한 디자인 등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6년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 8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각사별 리뉴얼을 통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만큼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새단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점포 중심 리뉴얼에 본격 착수한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기존 백화점 프리미엄 이미지에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쇼핑 공간 '타임빌라스'로 리뉴얼해 지난 30일 소프트 오픈했다. 대구와 송도에도 타임빌라스 개점을 검토 중이다.

정준호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지금은 백화점과 쇼핑몰 등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라며 "롯데가 가진 많은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기존점과 새 사이트를 주로 쇼핑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도 백화점 리뉴얼과 관련해 "잘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이 핵심 점포 중심 리뉴얼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실적 방어와 연계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157억 원으로 지난해 8047억 원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지난해 1322억 원 대비 31.7%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오는 6월 말 영업을 종료하는 것 역시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효율이 나지 않는 점포에 대해서는 정리하겠다는 입장으로 리뉴얼이나 복합몰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리뉴얼 작업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 잠실점 리뉴얼의 경우 빠르면 연내 착수될 수 있지만 디자인 작업에 따른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