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새단장으로 분주…침구·인테리어 매출 '쑥'

'29CM·지그재그·신세계백화점' 여름 용품 인기
유통업계, 폭염 대비 '여름 맞이 기획전' 풍성

서울 도심의 한 대형마트 이불 코너에서 관계자가 기능성 냉감 이불을 정리하고 있다.2023.8.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올 여름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고돼 폭염 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여름용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변화를 주며 새단장에 나선 가정이 늘고 있다.

29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4월27일~5월26일 가벼운 소재의 여름 침구류 거래액은 33% 증가했다. 통기성이 우수해 매년 인기가 높은 시어서커 침구는 166%나 뛰었으며 쉬폰 침구는 37% 신장했다. 기능성 여름 침구류인 쿨매트는 1615% 폭증했다.

자개를 소재로 한 인테리어 용품은 77%, 화분은 73%, 선인장은 47%, 해먹은 511% 증가하는 등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 용품도 인기몰이다. 햇빛과 열을 차단하기 위한 블라인드 거래액도 745%나 올랐다.

29CM의 올해 5월 침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뛰었다. 올해 1분기 기준 거래액은 전년보다 166% 성장했다.

특히 5월 들어 여름 상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대표 브랜드 마틸라는 '여름 풍기인견 및 시어서커 소재 이불'의 5월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핀카의 '멀티스트라이프 아사 인견 시어서커 이불', '스플래시 알러지케어 인견 시어서커 차렵이불'도 반응이 좋다.

백화점 업계도 해당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근 한달 간인 4월28일~5월27일 기준 리빙&베딩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더워지자 여름용 라이프 카테고리 아이템을 찾는 시기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여름 용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쿠팡은 여름 맞이 집안 단장을 위한 홈인테리어 용품을 모아 6월 9일까지 '여름 리빙페어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들은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벼운 소재의 침구류와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 용품, 장마철 필수품인 캔들과 전기 모기채까지 여름에 필요한 각종 리빙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테마로 다양한 여름 맞이 행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에는 여름 관련 행사를 6월부터 진행했으나 올해는 이른 여름 휴가 수요를 고려해 전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준비했다.

지그재그는 미니 화분, 반려 식물, 인테리어 소품 등 공간을 바꾸는 플랜테리어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