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자녀와 걷고, 환아도 돕고…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환아 가족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쉼터를 짓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김기원 대표이사는 "가족들과 함께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기부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맥도날드의 사회공헌 활동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건립과 운영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그 가족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경남 양산에 국내 첫 하우스를 개관한 데 이어 서울 지역에서 추가 건립을 준비 중이다.

현장엔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주를 이뤘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였지만, 시작 1시간 전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3000명을 모집한 이번 행사의 참가 티켓은 판매 시작 18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에 모은 기부금은 1억 1600만 원이다.

행사장엔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됐고 타투 이벤트, 풍선 증정 행사 등도 있었다. 영화제 포토월처럼 꾸민 포토존,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아치로 꾸민 포토존 등에서는 자녀와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타투 이벤트 공간에서는 '맥도날드 워킹 페스티벌'을 상징하듯 골든아치 모양으로 걷는 듯한 이미지의 타투 등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엔 제프리 존스 RMHC 코리아 회장, 안수인 RMHC 코리아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267980) 부회장, 조성형 매일유업 FS총괄대표, 박범진 오뚜기(007310) 영업본부장, 이덕상 코카-콜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철기 타이슨 푸드 대표, 정현진 코리아후드 본부장, 황승민 빔보 대표, 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 방태성 에쓰푸드 대표, 천영훈 풀무원푸드머스 대표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진행은 배우 박재민이 맡았고 마라토너 이봉주, 배우 김광규, 가수 육중완 등도 출동했다.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등장하자 어린이 참가자들의 환호가 터졌다.

펭수는 걷기 대회 시작 전 치어리더 박기량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이 이끈 몸풀기 행사에서 함께 춤을 추면서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김 대표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친구 같은 브랜드, 우리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맥도날드가 되겠다"고 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