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두달 연속 오픈마켓 영업이익 흑자…영업손실 개선

"오픈마켓 수익성·리테일 체질개선으로 실적개선 본격화"

11번가 CI(11번가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11번가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오픈마켓 사업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 2개월 연속 영업익 흑자와 올해 1~4월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통해 마트, 패션 등 수익성 높은 상품 카테고리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였다.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 원으로 1년새 38.7% 개선돼 4분기 연속 전년대비 손실을 축소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00억 원으로 같은기간 19.4% 개선했다. 매출액은 1712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e커머스(C커머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환경 속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라고 11번가는 설명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 체질개선을 통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 집중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2분기에도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올초 선보인 간편식 버티컬 '간편밥상', 트렌드 패션 버티컬 '#오오티디',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에 이어 고객의 다양한 쇼핑 니즈를 충족하는 새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여 구매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게임형 이벤트, 숏폼 콘텐츠 등 쇼핑에 재미를 더할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에도 주력한다.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에 매진하고, 3월 론칭한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는 4월 전사 타운홀미팅에서 발표한 중장기 전략의 토대인 e커머스 근원적 경쟁력 강화,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구축, B2B(기업간거래)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

체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올해 오픈마켓 사업 흑자와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