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 경쟁력 강화에 실적 개선…영업익 전년比 45%↑(상보)

별도 매출 2.3% 증가 4조2030억…방문객 수 2.7% ↑
트레이더스 매출 11.9%, 영업익 313.5%↑…실적 반등 견인

서울 한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마트(139480)는 가격 경쟁력에 강화에 따른 방문 고객 수 증가로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4조20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연결 기준 1분기 순매출은 7조2067억 원, 영업이익은 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45%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함께,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그 중 30개 안팎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 판매해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에 성공했다.

고객들의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이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만 명(2.7%) 늘어났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11.9%, 방문 고객수는 7.5%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06억 원으로 313.5% 급증했다.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가 '가성비 외식 핫플'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 수 증대에 효과를 봤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 원 늘어난 3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 원 증가한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 원 늘어난 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며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5억 원 증가한 5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