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시·단종 반복했던 롯데리아 '오징어버거' 다시 돌아온다

롯데GRS, 오징어 다리 튀김 더한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상표 출원
이달 중순 전망…한정메뉴 왕돈까스버거 단종 후 뒤이어 출시

지난해 출시한 롯데리아의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 버거'. 2023.7.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김진희 기자 = 연이은 이색 버거 출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리아가 이번엔 '오징어버거'를 내놓는다.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단종과 재출시를 반복했던 오징어버거에 오징어 다리 튀김까지 더했다. 신제품을 통해 '왕돈까스 버거'의 명성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10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는 지난 3일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오징어 얼라이브 비프버거'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오징어 패티에 오징어 다리튀김을 더했고, 오징어 얼라이브 비프 버거는 소고기 패티에 오징어 다리 튀김을 얹은 제품이다. 매운맛과 갈릭맛 두 가지 맛으로 내놓는다.

키비주얼은 북유럽 전설의 괴물 '크라켄'의 모습을 차용해 오징어 다리 튀김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달 중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한 왕돈까스 버거를 단종하고,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로 후속 제품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1996년 우엉버거로 시작해 다양한 이색 버거를 출시하고 있는 롯데리아는 1999년 라이스버거, 2015년 라면버거 등을 내놨고, 2020년에는 '버거 접습니다'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폴더버거를 출시하기도 했다. 같은 해 군대 병영식 중 빵 급식으로 제공되는, 이른바 '군대리아'를 모방한 '밀리터리 버거'도 출시했다.

최근에도 왕돈까스 버거·전주비빔라이스전주비빔라이스 버거 등을 내놨고, 지난달에는 매운 김치로 유명한 실비김치맛을 입힌 감자튀김도 선보였다.

롯데리아의 오징어버거는 2024년 '불타는 오징어버거'로 처음 출시했고, 2010년부터는 '오징어버거'로 판매를 이어오다 2014년 단종됐다. 이후 2016년 한정 메뉴로 재출시했고, 2019년 '롯데리아 레전드버거' 투표에서도 1위에 올라 리뉴얼 버전으로 한정 판매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높아지자 오징어 먹물로 패티를 만든 '블랙오징어버거'를 한정 메뉴로 내놓았고, 지난해에는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오징어버거를 접목한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도 한정 출시했다.

롯데GRS 측 관계자는 "상표권은 올해 출시 계획 중인 메뉴에 대해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 수급 일정 등의 사유로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