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발렌타인·글렌리벳' 면세 위스키도 올랐다…'로얄 살루트'만 대폭 인하, 왜?

페르노리카 면세점에서 3~6% 가량 인상…"원자재가 인상 반영"

서울 중구 롯데마트 보틀벙커 서울역점에서 위스키가 진열돼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0.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김진희 기자 = 글로벌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가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3~6% 인상했다. 다만 로얄 살루트 제품은 16%대의 가격 인하를 단행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면세점 업계에는 지난 1일 페르노리카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제품별로는 △글렌리벳 5.76% △앱솔루트 3.89% △칼루아 3.7% △제임슨 3.59% △발렌타인 3.48% △시바스 리갈 3.05% △올메카 2.86% 등 인상했다. 로얄 살루트만 가격을 16.18%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류비 및 원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해, 작년 말부터 주류 브랜드들이 소폭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 브랜드별로 관련 원가 인상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트랜스베버리지는 수입하는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의 가격을 이달부터 약 5% 인상했다. 일본 업체인 빔산토리코리아도 올해부터 짐빔·보모어·히비키·야마자키 등의 가격을 5~18% 가량 인상했고, 디아지오 코리아도 지난해 말 인기 제품인 조니워커, 기네스 등의 제품 가격을 7~10% 올렸다.

대신 로얄 살루트의 가격 인하는 프로모션 강화와 재고 부담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 위스키의 대명사로 꼽히는 로얄 살루트는 가장 저렴한 21년산 제품도 가격이 2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로얄 살루트의 인하는)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좀 필요하다"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