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화이트 와인부터 시작하자"…국가별 화이트 와인 특징은
독일 리슬링,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미국 샤르도네 등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기온이 올라가면서 화이트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화이트 와인은 와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와인 초보' 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국가별, 대륙별 대표 화이트 와인 품종을 경험하는 것으로 와인에 입문하는 것도 와인에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금양인터내셔날은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와인포럼'에서 국가별 대표 화이트 와인 4병에 대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금양인터내셔날이 준비한 와인은 리슬링 100%인 '셀바흐 오스터 젤팅거 리슬링 카비넷 트로켄'(독일 모젤), 소비뇽 블랑 100%의 '그래키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뉴질랜드 마틴버러), 샤르도네 100%의 '벨레그로스 글래시어 홀트 샤르도네'(미국 캘리포니아), 모스카토 100%의 '모스카토 다스티 니볼레'(이날리아 피에몬테)다.
화이트 와인의 주재료인 청포도 품종은 적포도 품종보다 껍질이 얇아 강한 햇살에 자라면 타버릴 수 있어 더운 기후에 적응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통상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편이며 대표적으로 뉴질랜드, 북프랑스, 독일 등의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
벨레그로스 글래시어 홀트 샤르도네의 원료인 샤르도네 품종은 서늘하거나 온화하거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적응력이 좋은 품종이다. 일반적인 샤르도네는 사과, 열대과일, 바닐라 버터 등의 향이 나타나며 크림처럼 풍성한 질감을 갖는다.
캘리포니아의 샤르도네는 특히 오크터치의 사르도네의 특징을 띄고 있어 구운 빵, 크림파이 등의 향이 느껴진다. 벨레 그로스 글래시어 홀트 샤르도네는 레몬커스터드, 열대 꽃의 향, 산미, 미네랄이 균형을 이루는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은 부드러운 느낌의 샤르도네와는 달리 허브향과 산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소비뇽은 프랑스어로 '야생'에서 유래하는데 잔디, 부싯돌의 풍미를 갖는다.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은 스테인리스 탱크와 프렌치 오크 배럴(3%)에서 발효해 3개월 숙성 후 병입 출고한다. 라임 잎과 흰 꽃향이 나타나고 과실향이 조화롭다.
셀바흐 오스터 젤팅거 리슬링 카비넷 트로켄에 사용된 리슬링 품종은 드라이한 와인에서 농축된 달콤한 와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신선하고 잘 익은 복숭아, 살구, 멜론의 풍미와 강한 미네랄이 특징이다.
리슬링은 서늘하거나 추운 기후에서 생산되며, 오스테 젤팅거 리슬링 카비넷 트로켄은 스테인리스 통에서 숙성돼 과실 풍미가 상쾌하고 균형 잡힌 산도, 은은한 과실향, 미네랄리티가 잘 어우러지는 와인이다.
모스카토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가 시작됐을 만큼 역사가 깊다. 모스카토는 200가지 이상의 변종을 가진 품종으로 대표적인 특징은 향기로운 꽃 향기와 낮은 알코올 도수, 가벼운 바디감과 낮은 산도가 일반적인 특징이다.
모스카토 다스티 니볼레는 포도를 압착해 얻은 포도주를 영하 2도의 탱크에서 보관한 뒤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온도를 조절해 알코올이 5%가 될 때까지 천천히 발효한다. 이중 생성된 이산화탄소 일부가 자연스럽게 남아 기포가 발생한다. 병입 전 효모의 추가 발효를 방지하기 위해 미세 여과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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