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조 넘긴다"…G마켓, 역대급 '빅스마일데이' 총력전
최대 규모로 준비…e커머스 단일 행사 최초 '1조 클럽' 목표
C커머스보다 강점인 가전·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맞불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상반기 최대 할인전 '빅스마일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이 e커머스업계 최초 로 단일 행사 거래액 '1조 클럽'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멤버십 연회비 인하에 더해 가전·디지털 상품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거래액 1조 원을 넘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5월 7일부터 20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목표 거래액은 1조 원이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된 빅스마일데이는 현재까지 총 11회 진행됐다. 2022년 5월 신세계 그룹사와 함께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액이 1조 원에 못 미쳤다.
G마켓과 옥션은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역대급 규모와 할인 혜택을 쏟아부으며 e커머스업계 최초로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대항마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그간의 행사와 비교할 때 셀러와 상품 수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셀러 모집에는 일주일 만에 지난해 11월 행사 같은 기간 대비 약 10% 가량 많은 셀러가 몰렸다. 지난 11월 행사에는 총 3만여 셀러가 함께 했다.
더불어 행사 기간 새로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멤버십 연회비 인하'라는 강수를 뒀다.
신세계(004170) 그룹은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5월 한 달간 3만 원에서 4900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신규 가입 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을 준다.
그동안 G마켓은 기존 멤버십 회원들의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회비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연회비 결제 금액만큼 적립금이나 쿠폰 형태로 돌려주기에 가격 인하가 혜택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앞서 3만 원을 냈던 회원들의 불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개월간의 준비 끝에 멤버십 신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연회비 인하 결정을 내렸다. 신규 가입자가 2년간 4900원으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 '록인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혜택을 파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멤버십 회원을 중심으로 역대급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G마켓과 옥션은 타사 대비 경쟁력이 높은 '가전·디지털 상품군'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G마켓의 올해 1~3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월 584만 명에서 2월 553만 명, 3월 548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순위도 1월엔 알리에 이어 4위였으나 2월부터 5위로 떨어지며 테무에 밀렸다.
이에 C커머스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가전·디지털 상품군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C커머스 대항전'으로서 빅스마일데이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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