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익진 발로 뛰며 준비한 역작 '롯데온세상'…"첫날 흥행 성공"
"롯데 상품 롯데온으로 연결"…朴 계열사 대표 직접 만나
방문 고객 수 전년比 60% ↑…쿠폰팩 클릭 고객 수 2배 증가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박익진 롯데온 대표의 야심작 '롯데온(On)세상'이 22일 첫날 방문 고객 수를 60% 넘게 신장시키며 흥행몰이에 첫발을 내디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2일 롯데온세상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 수는 전년 같은 요일 대비 약 60% 증가했다.
롯데온세상은 롯데멤버스,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 상품을 비롯해 5000개 이상 파트너사 브랜드·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등 연중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3개월 넘게 롯데온세상에 공을 들였다.
특히 롯데의 전국 온오프라인 상품 및 서비스를 롯데온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박 대표가 많게는 일주일에 3번 직접 롯데 계열사 대표들을 만나 설득했다고 한다.
23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6900원, 24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2만7500원 등 롯데 계열사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롯데 패밀리' 혜택은 박 대표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22일 밤 9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빨간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롯데온에 방문한 고객에 선착순으로 1만 원 상당 '무적쿠폰'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 역시 박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날 롯데온은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보여주는 방송을 진행해 모든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점등 행사가 열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오열 롯데온 마케팅 상무는 "박 대표는 계열사와 시너지를 굉장히 강조한다"며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이슈화하기 위해 이번 점등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효과는 첫날 즉각 나타났다. 첫날 진행된 롯데월드타워 점등 이벤트에서 롯데온이 준비한 수만 장의 쿠폰은 5분 만에 동났다. 라이브방송 조회 수가 17만 회를 넘어서고 댓글이 약 7000개 이상 달리는 등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행사 첫날 쿠폰팩을 클릭한 고객 수는 전년 행사 첫날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계열사 메인 상품인 세븐일레븐 도시락 50분 만에 품절됐고, 매일 다른 123개의 상품을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는 '123딜'은 첫날 행사 상품인 헬렌카민스키 비앙카 단품 및 P&G, 사미헌 등 브랜드가 각각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를 통해 130만~150만 명 수준인 현재의 고객 수를 2배가량 늘리고 트래픽을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그룹의 가장 큰 자산인 계열사들과 손잡고 롯데 상품 구매에 있어 최적화된 e커머스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롯데온세상 행사 첫날 쿠폰 클릭 수, 방문 고객 수 등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 진행될 롯데온세상 행사도 반응이 좋으면 상시 행사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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