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절기 '홈 뷰티' 뜬다…피부·헤어 셀프케어 '인기'
고물가 시대 '셀프 메디케이션' 소비 트렌드 자리매김
뷰티 디바이스·이너뷰티·두피 관련 상품 거래액 증가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봄 환절기 피부 고민이 많은 2030 세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홈 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 시대 집에서 셀프로 피부, 헤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와 식품 섭취를 통해 피부 관리를 돕는 콜라겐, 영양제 등 이너뷰티 상품의 수요가 느는 추세다.
21일 W컨셉에 따르면 최근 2주간(4월3~16일) 홈 케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페이셜 관리기기, 제모기기 등 뷰티 디바이스 증가율이 185%, 시트 마스크팩 12%, 이너뷰티 105% 등이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서도 홈 케어 상품에 대한 검색량,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검색량은 △헤어드라이어 915% △마사지기 815% △프로틴 800% △히알루론산 433% △유산균 280% △마스크팩 278% △글루타치온 263% △콜라겐 223% △고데기 180% △제모 134% △괄사 72% 순으로 많았다.
거래액 증가율로 보면 △마스크팩 589% △이너뷰티 95% △이·미용 가전 89% △뷰티 디바이스 30% 등이다.
두피 및 헤어 건강에 신경 쓰는 고객들도 늘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한 달간(3월 16일~4월 15일) 지그재그 내 두피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0% 폭증했다. 자외선 노출로 뻣뻣해진 모발을 위한 '손상모', '헤어' 관련 상품 거래액도 각각 187%, 53% 상승했다.
2030세대 탈모 환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MZ 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탈모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두피 샴푸, 헤어 팩, 두피 마사지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자 클리닉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케어 유행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두피와 모발을 케어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상품의 경우 최근 한 달간 '모발', '탈모' 관련 상품 거래액은 각각 539%, 270% 늘었다.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스케일링' 상품 거래액도 96%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 시즌 건조한 대기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셀프로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라며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W컨셉은 24일까지 뷰티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베스트 뷰티 브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라피타', 스킨케어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참여 브랜드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쿠폰도 발급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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