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빵빵하게' 샀다…1200억 팔아 300억 남긴 성심당
지난해 영업이익 314억…파리크라상 198억·CJ푸드빌 214억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튀김 소보로' 빵으로 유명한 대전의 '성심당'의 영업이익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들의 국내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심당 빵은 지난달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며 감탄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성심당(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2.1% 늘어난 1243억 1543만 원을 기록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외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건은 성심당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2% 증가한 314억 9639만 원이다.
로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048180)의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198억 8170만 원으로 성심당 영업이익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9.3% 증가했지만, 로쏘의 영업이익보다 적은 214억 2212만 원이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에도 빕스,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로쏘의 영업이익은 154억 2797만 원으로 파리크라상(187억 9994만 원)보다는 적었지만, 2020년 오픈한 성심당몰을 통해 빵과 케이크 등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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