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삼성전자 지분 542만주 블록딜…"4400억 현금화"
삼성전자 지분 매각 위한 수요 예측 착수
상속세 납부 위한 재원 마련 차원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삼성전자(005930) 지분 524만 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 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 3700~8만 45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8만 4500원)와 비교하면 최대 0.95%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총매각 규모는 4467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지분 0.09%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매각 후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0%로 줄어든다.
앞서 지난달 이 사장은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 사장은 지분 매각 목적을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공시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