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랜더스데이로 '홈런' 날렸다…전체 매출 108.5% 수직상승

랜더스데이 행사서 매출 1조1360억 원 올려
이마트·신세계百 매출 각각 13%, 20% 신장

3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초저가에 선보이는 '랜더스데이'행사를 알리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랜더스데이' 행사에서 1조1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4월 1~7일)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비교 108.5% 신장한 수치다.

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20개 계열사가 참여한 랜더스데이는 온오프라인 통합 130여 개 브랜드를 특가에 선보였다.

온라인 계열사 중심으로 진행된 초반 행사에서는 SSG닷컴, SI, 신세계까사가 매출을 견인했고,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주말(5~7일)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사업장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139480)는 오프라인 행사 기간인 5~7일까지 3일간 먹거리부터 생필품 초특가 할인을 펼친 결과 올해 매출이 지난해 이마트의 랜더스데이 기간 당시 매출에 비해 약 13% 가량 늘었다.

지난해 이마트의 랜더스데이 기간(4월 1~2일) 매출을 올해 할인 기간인 3일 간의 평균 매출로 환산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한우, 참외, 위스키, 델리 생생치킨 등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 한우의 매출은 15.7% 증가했고, 물가가 급등해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았던 참외 등 과일의 매출은 25.1% 뛰었다.

이밖에 행사 카드 결제 시 할인가에 판매했던 주류(20.6%)와 6980원이란 파격가에 선보인 생생치킨 등 델리(7.3%) 및 냉장가공(21.3%) 매출도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데이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이마트의 진심이 고객 혜택으로 이어졌다"며 "이후에도 가격 파격 선언과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랜더스데이 기간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랜더스데이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할인 대상인 스포츠, 아동, 골프 카테고리의 매출 각각 23.7%, 24.1%, 1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남성(18.1%) △여성(22.5%) △명품(17.5%) 카테고리 매출이 동반 성장하고, 방문 고객 수가 늘면서 식음 매장(25.2%) 매출도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랜더스데이로 방문한 고객들이 할인 대상 외에 다른 카테고리도 쇼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며 "봄나들이 수요까지 더해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