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생존 경쟁…시즌 공략·할인 '총공세'

W컨셉·무신사, 봄 시즌 맞춰 잡화 상품 수요↑
지그재그, 페스타 합류로 대대적인 할인 돌입

(무신사 29CM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패션 플랫폼들이 시즌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페스타 등 할인전에도 뛰어들며 가격 경쟁력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최근 2주 간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 액세서리'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화사한 봄 패션을 돋보이게 만드는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잡화 상품의 매출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W컨셉은 매출 상승세를 타고 이날부터 14일까지 '스프링 잡화샵' 기획전을 열고 역대급 혜택을 선보인다. 8일 신상품 펀딩, 9일 W컨셉 단독으로 선보이는 잡화 신상품 라이브 방송, 10일 원데이 특가, 11일 MD 추천 백 릴스, 12일 주말 한정 특가 등을 순서대로 선보인다.

이어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위클리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에서 인지도 높은 잡화 브랜드를 엄선했다. '트렌드 키워드' 코너도 마련했다. 올 봄 가장 트렌디한 상품을 만나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오버사이즈 '빅백', 봄 슈즈의 대명사 '슬링백', 나들이 필수품 '버킷햇' 등 주목해야 할 카테고리 상품을 큐레이션 해 소개한다.

무신사 역시 봄비에 맞춘 레인부츠 매출이 상승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레인부츠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판매량과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무신사에서 레인부츠를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내렸던 4주차(25일~31일)에는 직전 기간(18일~24일)보다 거래액이 67% 뛰면서 전체 여성 슈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락피쉬웨어웨어 단독 기획전을 진행한다. 8일부터 22일까지 락피쉬웨더웨어 신상품 및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셀렉트샵 29CM 또한 3월 한 달간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24 봄·여름(SS) 시즌이 시작되면서 입점 브랜드의 신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W컨셉 제공)

한편 패션뷰티 페스타도 이어진다. W컨셉은 지난달 진행한 '스프링 페스타'에서 브랜드 매출이 2배나 상승했다.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여성 컨템포러리 의류와 캐주얼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146% 크게 늘어나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올해 상반기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

뷰티 페스타에서는 봄철 꼭 필요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이너뷰티 등의 상품을 최대 92% 할인 판매한다.

'원데이 세일' 코너에서는 뷰티 브랜드 스킨푸드, 아모레퍼시픽, 메디힐, 토리든의 주력 상품을 비롯해 뷰티 전문가이자 유튜버인 디렉터파이의 추천 상품, 푸드 카테고리 인기 상품 등을 판매한다. 매일 저녁 8시부터는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특가존 코너를 통해 지그재그 단독 구성인 '직잭뷰티 MD PICK' 상품, 1+1 또는 본품 용량 증정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지그재그의 월간 정기 프로모션 '이달의 혜택.ZIP'도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