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금빛 소주의 환상곡"…인파 넘치는 진로골드 팝업스토어

"대기열 길어 예정 시간보다 일찍 오픈"…행사장, 벚꽃과 어우러져
체험 게임 중 "나는 진로골드다, 부드럽다" 외쳐…"순한 목 넘김" 호평

서울 성동구 성동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팝업 스토어 현장에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원래는 낮 12시 오픈인데 이미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조금 일찍 문을 열 수 밖에 없었어요."

5일 서울 성수동에서 문을 연 하이트진로(000080)의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에는 평일 오후 시각임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줄을 서 있던 한 관람객은 "성수동에서 여러 팝업을 봤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팝업은 오랜만이다"고 했다.

진로골드 판타지아는 실내형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진로골드 브랜드 색상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블루를 적용해 카니발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팝업이다. 벚꽃이 만개한 시즌에 오픈해 벚꽃과 행사장이 어울리는 모습은 정말 하나의 환상곡을 듣는 느낌이었다.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팝업 내부 다트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메인 행사장인 아케이드 게임존으로 향했다. 외관에선 건물 2~3층 높이로 커다란 행사장이었지만, 실내에서는 마치 서커스장의 내부에 들어온 듯 높은 천장의 장소였다.

내부에선 △링 토스 △다트 게임 △바스켓 토스 △난타 스탭퍼 △웨이브 레이스 등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고, 이중 3가지 이상의 게임을 성공해 스탬프를 받으면 진로골드 시음 세트를 받을 수 있었다.

난이도가 낮은 다트와 링 토스, 바스켓 토스 등의 게임에는 줄이 너무 길어 비교적 줄이 짧은 '웨이브 레이스'를 체험했다. 진로골드 병 모양의 판 위에 미로가 놓여 있고, 공을 미로 끝의 구멍으로 넣어야 하는 게임이다. 판을 좌우로 흔들어야 하는데 진행을 도와주는 직원이 마치 최면을 거는 것처럼 "나는 진로골드다, 나는 부드럽다"고 연신 외쳤다.

게임존 옆에는 굿즈존이 있어서 진로골드뿐 아니라 하이트진로의 다양한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게임존 중간 중간 △쏘맥 자격증 △CCTV 포토존 △황금비율 미러 포토존 △브랜딩 존 등이 있어서 SNS에 남기기 좋은 전시들이 이어졌다.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팝업 행사장에 위치한 브랜드존. 골드껍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행사장 외부에는 포토존과 시음존이 마련돼 있다. 포토존에서는 연인 혹은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젊은 관람객들이 진로골드 소주 잔 혹은 캐릭터 두껍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시음존에선 스탠딩 파티처럼 서서 먹는 테이블도 있었고, 빈백에 누워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시음존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 관람객은 "목 넘김이 정말 순하고 잘 넘어간다"며 "게임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긴 후에 마시니 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감상을 전했다.

실제로 시음해 본 진로골드의 맛은 기존 소주보다 확연하게 단맛이 더 느껴졌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제품임에도 증류 원액이 들어간 덕에 더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소주 시장에서 이어지는 저도수 흐름에 발맞춰 알코올도수는 기존 소주보다 낮은 15.5도로 출시됐다.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팝업 행사장에서 받은 진로골드 시음 세트. ⓒ News1 이형진 기자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