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조선시대 제조 방식 살린 증류소주 '려 2013 本' 출시

비냉각여과로 전통증류소주 섬세한 풍미 그대로 살려

(국순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순당이 10년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순당과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가 협력해 개발했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13년에 4년의 사전 준비 기간과 총 50번 이상의 증류테스트를 거쳐 첫 증류를 시작했다. 이 증류소주 원액을 10년 동안의 숙성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지난 2009년에 국순당과 여주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고구마 농가는 원료인 고구마를 제공하고 국순당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10년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은 전통 증류소주의 본질을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다.

조선시대 옛 문헌에서 찾아낸 감저(고구마의 옛 이름) 소주 제법을 기반으로 고구마로 유명한 여주 지역의 수확 직후 7일 이내의 신선한 고구마와 여주 쌀을 원료로 우리 누룩을 사용했다.

고구마는 쓴맛을 내는 양쪽 끝단 2~3㎝를 수작업으로 절단해 품질이 좋은 몸통 부분만으로 원료로 사용한다. 여주 강천 지역에 있는 증류소에서 술을 빚고 고급 증류주에 사용하는 단식증류와 상압증류 방식으로 증류한 후 10년 동안 숙성했다. 물을 첨가 하지 않은 원액을 비냉각여과 방식을 도입해 전통 증류소주의 섬세한 풍미를 최대한 그대로 살렸다.

고구마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깊고 은은한 풍미와 쌀의 감칠맛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10년 장기 숙성으로 안정화된 주질로 목 넘김이 산뜻하다.

알코올 도수는 41.5%, 용량은 500mL이다.

제품명 려 2013 本은 10년 전인 2013년 첫 탄생한 원액이란 의미와 현재 고구마증류소주 려의 뿌리이며, 전통 증류소주의 근본을 담은 제품이란 의미를 표현했다.

제품 디자인은 한국 전통 자개 공예인 나전칠기를 모티브로 브랜드명 려(驪)의 뜻인 검은 말을 자개 문양 디자인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고급스러움과 전통의 제법과 좋은 재료로 술을 빚은 전통 증류소주의 가치를 표현했다.

려 2013 本은 트레이더스 주요 10개 점 및 술마켓, 데일리샷 등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국순당 여주명주의 홈페이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