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쏟아지는 만우절 이벤트…실제 출시 가능할까

농심 '평양라면' 출시, 롯데웰푸드 몽쉘 대신 마라맛 '몽헬'

농심이 만우절 이벤트로 내놓은 '평양라면'(농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호승 이형진 기자 = 1일 만우절을 맞아 올해도 식품업계의 만우절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부 이벤트의 경우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기도 해 식품업계 만우절 이벤트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

농심(004370)은 이날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 최초로 '평양라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물론 만우절 이벤트다. 농심은 오로지 '면'에만 집중했다면서 분말수프가 없고, 뜨겁게·차갑게 조리가 가능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라면'이라고 '평양라면'을 설명했다.

농심은 이날 '평양라면' 출시 기념으로 본사에서 시식회를 진행한다며, 본사 주소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 내맘대로 112'라고 공지했다.

롯데웰푸드가 만우절 이벤트로 내놓은 '마라맛' 몽쉘인 '몽헬'(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롯데웰푸드(280360)는 '마라맛' 제품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롯데웰푸드의 설레임, 크런키, 돼지바, 몽쉘 등 6종의 제품에 '마라맛'을 입힌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설레임은 '헐레임', 크런키는 '흐렁키', 몽쉘은 '몽헬', 돼지바는 '돼히바'가 됐다.

롯데웰푸드 측은 "가장 원하는 마라맛을 댓글로" 남겨 달라면서 "그중에 하나는 꼭 출시하고 싶네"라고 했다.

해태제과가 만우절 이벤트로 내놓은 '연양갱 비누'(해태제과 인스타그램 갈무리)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양갱 비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물론 만우절 이벤트다. 해태제과 측은 "연양갱 79주년을 기념해 '연양갱 팥 비누'를 한정 발매한다"며 "팥 추출물 10만ppm 함유. 피부 톤을 맑게, 피부 결은 보들보들하게"라는 카피 문구도 곁들였다.

공차코리아는 만우절 이벤트 제출을 실제 제품을 출시했다.

공차는 공차의 음료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로 만든 떡볶이인 '펄볶이' 2종을 1일부터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음료 구매 시 추가 토핑 메뉴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부 매장에서 먼저 출시한 '펄볶이'를 경험한 고객들의 후기도 인스타그램·블로그 등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펄볶이는 의외로 맛있고 먹어볼 만하다며 "걱정 마시고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공차코리아가 실제 출시한 '펄볶이'(공차코리아 제공)

빙그레는 해태아이스에서 '시모나바밤바'를 출시하는 동시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시모나바밤바는 2022년 배우 박성웅을 모델로 기용해 진행한 광고가 인기를 끌며 소비자의 요청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수많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보답하기 위해 만우절을 맞아 시모나바밤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식품업체들의 만우절 이벤트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 사례도 적지 않아 올해 만우절 이벤트에 등장한 제품이 출시될지 관심을 끈다.

팔도는 지난해 만우절 이벤트였던 '딸기맛 비빔면'을 올해 초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yos547@news1.kr